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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분들이 지어주신 별명, 그게 나에겐 훈장이야

 

10000자 인터뷰

내가 Jr.이었을 때

King & Prince 편

제 3회

진구지 유타

 

 

 

중학교 1학년 때 이력서를 보내고, 운명적으로 미즈가라의 생일에 쟈니스 Jr. 가 된 진구지.

그로부터 약 12년.

자신의 캐릭터를 모색하고 있던

"챠라구지" 시절부터 일전, "국민적 남자 친구"에.

그리고 언젠가는 반드시, "국제적 남자 친구"에.

나긋나긋하게 성장을 계속하는 그의 발자취.

 

 

 

 

"키시와 사이좋게 지내요. 분명 계속 함께 할 거니까"

 

─ King & Prince 제3번째는 "국민적 남자친구" 진구지 (유타)군이 등장.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국민적 남자 친구"라는 별명은 팬분들께서 지어주셨는데, 왜 그렇게 불러주시는지는, 제가 봐도 모르겠어요. 언제까지나 익숙하지 않네요. (웃음)」

 

─ 잘 어울리는 별명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어릴 때부터 물어볼 건데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시작한 가라테에서 전국 2위를 하는, 어렸을 때 스포츠 소년이었죠.

「가라테뿐만 아니라, 체조, 축구, 수영, 여러 가지를 했어요. 코피가 쉽게 나는 체질이라 수영은 당장 그만뒀지만요.」

 

─ 그런 스포츠 소년이 쟈니스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는?

「어느새 SMAP 씨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고, 그 시절에는 『프라이드』 『노부타. 를 프로듀스』 『꽃보다 남자』, 쟈니스가 출연한 드라마가 대세여서, 드라마를 안 보고 다음날에 반에서의 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위기라서 정신 차리고 보니 동경하고 있었어요. 초등학교 때 "쟈니스의 오디션을 보고 싶어"라고 엄마에게 말한 적도 있었고. "중학교 때까지 기다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초등학생은, 만약에 붙어도 계속할 수 없어"라고 말씀해주셨죠.」

 

─ 그럼, 중1 때 오디션을 본 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중학교 입학과 같은 때에 이력서를 보낸 거네요.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보이겠지만 그렇진 않아요. 초등학생 때, "들어가고 싶어"라고 말했던 것도 복권을 사는 그런 느낌이랄까? 동경은 하고 있어도 정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원래 당시에는 사람들 앞에 서는 걸 안 좋아했고, 중학생이 된 타이밍에 이력서를 보낸 것도, 분발하기 위해 보낸 것도 아니고, 할아버지와 쇼핑하고 있을 때, 어쩌다 엄마한테 들었던 "중학생 때까지 기다려"라는 말을 들은 게 생각이 나서, 할아버지가 이력서를 사주셨기 때문에, 한번 보내볼까 하는 생각뿐이었어요.」

 

─ 그랬군요.

「네. 오디션이 있으니까 오라고 연락 온 게 반년 뒤여서 지원했던 걸 자체를 까먹었으니까요. 보통은 팩스가 오는 것 같은데 , 팩스가 고장 나서 전화가 왔었어요. 저 사기 치는 거 아닌가 하고 의심했거든요. (웃음)」

 

─ 하하하하. 오디션은 어땠어요?

「"도쿄에 멋있는 아이, 이렇게 있구나!"라는 충격이었죠.」

 

─ 합격할 거라고 생각했나요?

「붙기는커녕, 지금 제가 뭘 하고 있는지조차 정말 몰랐어요. 면접 같은 거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춤추라고 그러는 거예요.」

 

─ 오디션은, (사토) 쇼리군, 메구로 (렌)군, 미야치카 (카이토) 군 등 막강한 멤버들이 참여했었네요.

「그중 쇼리는 특별했어요. 아우라가 있었다고 해야 되나. 눈에 띄더라고요. 근데 저와 공통점이 있었어서, 다들 멋진 스웨이트를 입었는데, 저랑 쇼리만 촌스러운 운동복을 입었죠. (웃음)」

 

─ 그 후의 Jr. 활동은요?

「동아리 활동 같은 느낌으로 즐거웠어요. 근데, 언제 불리지 않게 될지 몰라서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했어요. 그것이야말로 합격이란 말을 들은 게 아니죠. 일이 있을 때 불리는데,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몰라"라는 느낌이 항상 있었어요.」

 

─ 그 후, 길게 알고 지내게 될 키시(유타)군은 진구지군의 1년 전에 입소했었죠. 만났을 때 그 느낌은?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말할 타이밍이 별로 없었어요. 2011년 『SUMMARY』 때 함께해서 되게 친해졌어요. 그 직후였나. 쟈니상한테 "YOU는 키시와 사이좋게 지내. 분명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것 같으니까."라는 말을 들었어요. 쟈니상에게는 뭔가 보였겠네요. 하지만, 저는 의미를 모르니까, "응,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사이는 좋으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했죠)」

 

 

 

반항의 챠라구지,

그리고 국민적 남자 친구에

 

─ 입소하고부터 불과 1년, 2011년에 쇼리군의 SexyZone 데뷔했던 일은 어떻게 생각했어요?

「졌다던가, 대기조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좋겠다, 부러워. 그냥 Sexy Zone 데뷔를 보면서, 저도 쟈니스에 들어간 이상 언젠간 데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 과거 인터뷰에서, 확실히 그때부터 "꿈은 데뷔"라고 했었죠.

「잡지의 취재로, 아무것도 모르는 입소 1년 차의 Jr. 의 주제에, "데뷔가 하고 싶어요!"라고 당차게 대답해서 ······ , "열심히 해요"라고 작가님의 미묘한 표정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 기억나요. (웃음)」

 

─ "챠라구지" 라고 불리게 된 것도 이 무렵이었죠?

「맞네요. 갈색 머리도 하고, 금발 머리도 하고, 옷차림도 그렇고. 반항기였나!? 지금 돌이켜보면, 어떻게 자기를 어필해야 할지 몰라서, 튀려고 필사적이었다고나 할까, 허세라고나 할까요. 어떻게든 저를 크게 돋보이게 하고 싶었거든요.」

 

─ 날라리처럼 보여서 곤란했던 적은 있어요?

「날라리처럼 보여서 손해 본거요!? 너무 눈에 띄기 때문에 자주 혼났다고 해야 하나. 근데 저 아무렇지도 않아요. 혼나도 "네~" 하고. 혼나는 것은 눈에 띈다는 것이니까, "나를 보고 있잖-아. 마음에 들어하잖-아."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웃음)」

 

─ 하하하하.

「그냥 신기하게, 쟈니상은 화를 못 내시더라고요. 역시 금발을 했을 때는, "YOU의 머리에 번개가 치고 있어!"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 반항기는 어떻게 끝났어요?

「 음, 어떻게 서든 흔적을 남기려고 헛돌리 때도 많았는데, 그때 Sexy Boyz로, Sexy Zone의 백에 서게 돼서요. (기쿠치) 후마군에게 들은 거죠. "무작정 No.1을 노려볼 필요는 없어. 자신이 믿는 길로 나아가."라고. 후마군, 평소에는 계속 장난치는데, 그때는 어른처럼 보여서 멋있었어요.」

 

─ 지금의 진구지군도 아무리 바빠도, 초대받은 후배의 라이브에 찾아가는, 후배를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어요.

「선배가 잘해주셨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보답이랄까. 보은이라고 해야 하나요? 제가 선배에게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제가 받았던 걸 이번에 후배에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2013년에는, (타카하시) 카이토군이 입소, 첫 대면 때 진구지군이 래퍼 같은 핸드 셰이크를 해서, 「정말 "챠라구지"」 였다고 말했었어요.

「그거 엄청 과장한 거예요, 카이토. 매년 얘기가 부풀러 지고 있고. (웃음) 하긴 처음에 말 걸었던 거 기억나는데 핸드 셰이크 같은 거 ··· 했었나」

 

─ 나가세(렌)군의 진구지군의 첫인상은 「허리를 흔들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제 이미지가 이상하잖아요! 뭐 허리는 잘 흔들지만요 (웃음). 카메나시 (카즈야)군의 성대모사가 Jr.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서, 어느 날 갑자기 제가 무대에서 해버렸거든요. 그 시절 생김새고 뭐고 다 왜 저렇게 날라리 같았나 싶어요.」

 

─ 다만, 히라노 (쇼)군도 처음에는 도전이라고 생각했지만, 「함께 무대를 하니까 이미지가 180도로 바뀌었다. 국민적 남자 친구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겠어요.」라고 했었는데요.

「"챠라구지"도, "국민적 남자 친구"도 팬분들이 지어주셨어요. 별명을 따로 모집한 것도 아니었는데 너무 감사해요. 네이밍 센스가 너무 딱 맞아서 항상 놀라요. 분명 저를 너무 잘 봐주셨기에 생각나신 거겠죠.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 돼요.」

 

─ 그렇네요.

「Sexy Boyz는 멤버의 교체가 심했는데, 키시군이나 미야치카 등과 함께 할 때, 팬분들이 붙여 주셨는데, "MAGIC"이라고 불러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멤버들과의 활동이 정말 즐거웠고, "언젠간, 이 멤버로 데뷔할 수 있으면"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냥, 미야치카의 Travis Japan에 대한 생각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복잡하고. 그야말로 마이클 잭슨의 안무를 했던 트래비스 페인이 오니까, Travis Japan 멤버 오디션을 하기로 했을 때, 쟈니상이 "보러 와"라고 하셔서, 오디션장에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다들 춤을 엄청 잘 추니까, 그래서 미야치카와 계속 같이 활동하고 싶었지만, 제가 Travis Japan 멤버가 아닌 이상 언젠가 다른 길을 걷게 될 각오를 해야겠다고 미야치카랑 얘기를 나눴죠. 만약 어느 쪽이든 데뷔를 하게 되었을 때 어색하거나 사이가 나빠지는 건 절대 싫었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사이가 좋아요, 저는 언젠가 Travis Japan가 데뷔할 거라고 믿어요.」

 

 

 

이 멤버와 무대에 서고 싶다

 

─ 2015년, 후의 King & Prince 이 멤버대로 「쟈니스 긴자 2015」의 무대에 섰었죠.

「쟈니상이 "이번에는 이 멤버로"라는 말을 하셔서, "왜 이 6명이랑 하는 거야?"라고 솔직하게 생각했었고, "일단 해봐"라고 말씀하셔서, 잘 모르는 채로 콘서트가 시작되었고, 그랬더니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파워를 느꼈어요. 항상 콘서트는 관객분들의 파워를 받아서, 저희가 그 파워를 더 크게 해서 관객분들에게 돌려주거든요. 그거를 관객분들이 더 크게 만들어 주시는 느낌이거든요. 그게, 그 콘서트는 관객뿐만 아니라, 왠지 무대나 등 뒤에서도 뭔가 저희를 밀어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말을 잘 못하겠는데, 이 멤버랑 더 무대에 서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마, 멤버 모두 같은 걸 느꼈을 거예요. 뭔가 새로운 가능성 같은 걸 느꼈던 무대였어요.

 

─ 그렇군요.

「그 1개월 후 정도일까. 쟈니상이 시부야의 식당 같은 곳에 그때 그 멤버를 불러서 그 밖에도 관객이 가득 있는 가운데, "EX시어터도 이 멤버로 할 거니까 힘내. 그룹 이름도 정해놨어. Mr. King vs. Mr. Prince야"라고. 설렘과 동시에 "쟈니상, 주변 사람들에게도 들리 텐데 괜찮아요!?"라고 두근두근거렸어요.」

 

─ 「SUMMER STATION」의 호응, 엄청났었죠.

「고맙습니다. 역시 의식하고 말았어요. "정말 데뷔할 수도 있겠다"라고.」

 

─ 하지만 그 후, Mr. King과 Mr. Prince로 나뉘어서 활동하게 되는데요.

「그렇네요. 아 생각나요. 지옥의 반년 같은 기간이 있었거든요. 반년 정도, Mr. Prince 로서의 일이 전혀 없었어요.」

 

─ 그때쯤, 기타 연습 엄청했었죠?

「했었죠. 엄청 연습했어요. 뭐랄까. 뭔가 안 하고 있다는 게 안절부절못하게 되고 정말 당황했어요. 이제 와서 생각되는 게 그때 기타나 노래 연습이 지금 정말 도움이 되고 있어요. 열심히 해도 보답받지 모살 때가 있어요. 근데, 나중에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순간이 오는 거죠. 인생에 쓸데없는 건 없다고 많이들 하던데, 정말이에요. 그립네요. 그때, 정말 자주 Mr. Prince  멤버들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이제 어떻게 해야 되냐고 최종적으로 쟈니상에게 좀 더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싶으니까, 아무 일이나 할 수 있으니, 일 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전하러 갔어요. 그러고, 그 이틀 뒤쯤에 「한밤의 프린스」가 결정됐어요. 쟈니상이 준 찬스, 이제 죽기 살기로 했어요.」

 

─ 일이 없는 반년, Jr. 를 그만둘 생각은 안 했나요?

「솔직히. 마음이 꺾일 것 같았고, 데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만큼 일이 없다는 것에 대한 충격도 컸고, 그때가 Jr. 에서 가장 힘들었죠. 근데 팬분들이 있어주셔서 쟈니스를 그만둘 생각은 안 했어요. 팬분들이랑은 작별인사를 하는 건 절대 할 수 없으니까요. 물론 일이 없다는 게 힘들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키시군이 "힘들어하면 안 돼"라고 말해줬어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은 팬이나 키시군 덕분이에요.」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데뷔가 결정된 날

 

─ 그리고 2017년 드디어 쟈니상에게 직접 담판을 하러 갔죠.

「쇼에게 들었어요. 단둘이 있을 때, 갑자기 "중요한 얘기가 있어"라고. 그러면서 진지하게 "데뷔하고 싶다고 쟈니상에게 말하러 가려고 해"라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도 여러 가지 말해줬어요. 저는 그때 쇼의 말에 마음이 움직여져서 마음을 다 잡았죠. 전, 그 당시에 순간 데뷔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잊고 지냈거든요 ······ 잊었다기보다는 마음에 문을 닫고 있었어요. 존경하고 죽을 만큼 항상 신세를 지고 있는 선배를 제쳐두고 "데뷔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쇼가 그러더라고요. "선배를 존경하는 마음은 물론 있지만, 그래도 쟈니스인 이상 데뷔하고 싶다"라고.」

 

─ 그런 얘기를 주고받았군요.

「네. 쇼는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객관적인 생각을 원했어요. 저도 각오를 다짐한다고 말했더니, 제대로 자기가 다른 멤버들을 설득하고 싶으니까, 아직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무엇을 위한 모임인지는 밝히지 않고 모두 모이게 됐어요. 결국, 단체 두 번 만나서 멤버들의 의견을 하나로 합쳐 쟈니상을 만나러 갔죠.」

 

─ 담판이 되지 않는다면 그만 둘 생각이었던 거죠?

「그렇죠. 그 정도의 각오가 없으면, 쟈니상에게 덧없을 것 같았고, "데뷔하고 싶다"라는 말은 안이하게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 그리고 담판 지은 결과 , 오케이를 받았네요.

「물론 쉽지 않아서, 처음에는 거절받았죠. 하지만, 각오는 정해졌고 다들 긍정적이었어요. "매일, 부탁하러 가자!"라고. 며칠 부탁하러 가니까, 쟈니상, 또 왔구나 하는 표정을 지었어요. (웃음) 결국에는 끝에 예스라는 말을 듣지 못했었지만 무대 중이어서, 정신 차려보니 여러 음반사 분들을 초대해서 불러주셨고, "너희들을 위해서 불렀어"라고. 감사함밖에 없네요.」

─ 그리고 2018년 1월 17일, 데뷔 발표에 이르렀네요.

「데뷔가 정해졌던 날이 제가 인생에서 제일 기뻤던 날이에요. 그냥 동시에 데뷔가 결정된 것을 비밀로 해야 해서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어요. 데뷔 발표 바로 뒤에 SixTONES 와 Snow Man에게 한번 더 보고했어요. 존경하는 선배지만, 아직도 잘못 생각했던 거죠. 저희들의 데뷔에 관련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찾아갔더니, "축하해. 너희들이 데뷔하지 않으면 우리들도 데뷔할 수 없으니까!" 라며 유쾌하게 데뷔를 축하해줬어요. 그릇의 크기가 상상 이상이었어요. 정말로 위대하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에요. 제가 살면서 제일 기뻤던 건 데뷔가 결정된 날이고, 다음으로 기뻤던 날이 SixTONES와 Snow Man이 데뷔한 날이에요.」

─ 데뷔 발표, 부모님도 기뻐하시지 않았나요?

「그렇네요. 데뷔를 못하고 떠나는 사람들도 봤기 때문에, 늘 걱정 끼쳤거든요. 조금이지만 안심시켜드렸다고나 해야 할까요.」

─ 그럼, 데뷔한 걸 실감한 건 언제였나요?

「데뷔하고 첫 투어, 요코하마 아리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 날이네요. 오프닝에서 옥좌의 곤돌라를 타고 등장했는데, 시야가 펼쳐진 순간, 회장 한 면이 저희들의 색밖에 없는 팬라이트 불빛이 한꺼번에 눈으로 쏟아졌어요. "아, 이게 데뷔구나"라고. 그 경치는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 데뷔 후의 변화는 무엇이 있나요?

「음, 변화하려고 했는데 그만뒀어요. (웃음)  멤버 다 진한 캐릭터잖아요. 그 안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위치적인 것들을 생각했었죠. 예능 프로그램 같은 거 역시 캐릭터가 짙은 순으로 티가 나니까, 자기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근데 생각하는 걸 관뒀어요. 무리하게 제 자신을 몰아붙일 필요도 없어요. 제 타이밍이 왔을 때 내보이면 되는 거죠. 왜냐하면, "챠라구지" , "국민적 남자 친구" 이든, 그대로의 모습인 저를 보고 팬들이 붙여준 거잖아요. 자기 자신을 속이고, 내가 제 자신의 캐치 카피를 정하는 것은 뭔가 다르다고 생각이 들어서. 저에 대해 저보다 잘 알고 있는 팬들이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무리하지 않고, 저는 저 그대로인 상태로 있자고. (생각했어요)」

─ 데뷔 후, 콘서트의 연출을 하게 되었죠.

「할 생각은 없었는데요. 연출은 카이토가 적임이라고 생각했었고. 그래도 데뷔 다음 해에, (마츠모토) 준군이 콘서트의 연출을 하게 되고, 되게 열의를 가지고 연출에 대해 가르쳐주셨어요. 당시에 준군의 연락처를 알고 있었던 게 저뿐이어서, 저는 멤버들과 준군의 연결고리 역할로. 연결고리 역할을 할 때 연출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배웠어요. 멤버들에게 모든 것을 다 전달했지만, 직접 배운건 저라서요. 아, 이 경험을 조금이라도 헛되이 하면 절대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조금씩 콘서트의 연출에 관심을 갖게 됐죠.」

 

 

 

만약 폭주한다면 나를 혼내줘!

 

─ 그러면 멤버들에게 메시지를.

먼저 카이토군부터.

「카이토는 재밌어요. 다양한 면이 있어요. 특히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크리에이티브한 점. 처음에 콘서트의 안무를  부탁했을 때, "이렇게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왜 말하지 않았어!" 하고 놀랐어요. 많은 무기를 아직 숨기고 있어요.」

 

─ 믿음직하네.

「아까도 말했지만, 전 콘서트 연출은 카이토가 적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뭔가 묘한 계기지만, 제가 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카이토는 착해서 누구 의견도 어떻게든 들어줘야지라고 고민하게 될 테니까요. 예를 들어서 제가 연출에 물어보고 뭔가 아이디어를 내면, 꼭 선택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연출을 맡아서, 카이토의 뜻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는 게 그의 재능을 분명히 살릴 수 있어요. 물론, 카이토의 아이디어를 다 할 수는 없죠. 채택되지 않으면 누구라도 기죽잖아요. 섬세한 카이토라면 더더욱. 그런데 걔가 말했거든요. 의견이 통하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내가 좋다고 생각한 것은 앞으로도 계속 말할 거야."라고, 크리에이티브한 재능은 카이토의 무기입니다. 하지만 카이토의 가장 큰 무기는 상처를 입고 쓰러져도 몇 번이고 일어서는 강함이라고 생각해요.」

 

─ 다음은 나가세군.

「렌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고맙지만, 일단은 뭐니 뭐니 해도 MC를 맡아주는 것에 고마워요. 사실은 자기 자신을 더 내보내고 싶겠지만 솔선수범해서 MC를 해주고 있어요. King & Prince의 MC는 힘들거든요. 그걸 불평불만하지 않고 계속해주고 있는 게 정말 존경스러워요. 잘 못해요. 적어도 전 싫어요. (웃음) 왜냐하면, 강아지 산책 대행은 아니지만, 강아지를 여러 마리 동시에 산책시키는커녕, 사자 4마리를 동시에 산책시키는 것과 같으니까요.  King & Prince의 MC는. 짐승을 다루는 데 정도가 있어요.

 

─ 하하하하하.

「그리고 렌은, 노력하는 모습을 아무도 볼 수 없어요. 처음 주연을 했던 영화 『우리 집사가 말하기를』 때도 잠깐이지만, 연기 경험이 있었던 저에게 여러 가지 알려주면 좋겠다고 부탁했었어요. 듣고 싶지 않겠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굉장히 노력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을 마다하지 않아요. 그런 노력을 계속 쌓아왔기 때문에, 지금 여러 작품에 나오고 있어요. 운이나 우연이 아니라는 걸 저는 잘 알고 있어요. 콘서트 안무도 그래요. 지금도 남들보다 빨리 들어가서 연습하고 있으니까요.」

 

─ 렌군, Mr.King 시절, 카이토 군, 히라노군의 춤에 대해서 열등감을 느꼈다고 해요. 진구지군도 멤버들에게 열등감을 느낄 때가 있어요?

「없어요! 물론 제가 안 가진 걸 어떤 멤버는 많이 갖고 있겠죠. 근데 반대로 말하면, 제가 갖고 있지만 그들이 안 가진 것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래서 열등감은 없는 것 같아요. 애당초 그런 생각을 해봤자 어쩔 수 없지 않아요? 저 객관시 할 수 있다고 그러는데 그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바보예요. 생각해봤자 소용없잖아라고 든 순간 저는 그 이상 깊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웃음)」

 

─ 그럼, 히라노군.

「아~ 어떡하죠. 쇼는 바보 같은 에피소드 밖에 생각 안 나요. 있을 텐데, 좋은 이야기가 (웃음). King & Prince는 쇼나 키시군이 있는 덕분에 소거법적으로 제가 괜찮아 보였지만, 최근 드디어 팬들에게 들켜버리고 말았지만요. 뭔가 해마다, 모두의 바보 같은 점이 옮아요. 쇼에게 "나, 매년 밥보가 되어가고 있는데, 쇼는 어때?"라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에? 나는 반대로 머리가 좋아졌어."라고. 절대 거짓말이에요. (웃음)」

 

─ 하하하하하.

「하지만 바보 같은 면도 있지만, 만났을 때부터변함없이 뜨거운 남자예요. 다만 너무 뜨거워서, 이거라고 결정하면 브레이크가 안될 수 있어요. 그건 저도 아니까, 그럴 때면 나를 혼내줘! 라고 해요. 정말 타고난 레드레인저라고 생각이 들어요. 곧고 순수하고 그룹을 생각해요. 저는 한 걸음 뒤에 있어서 그룹을 바라볼 수 있는 블루 레인저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타입이지만, 그룹은 레드뿐이어도 블루뿐이어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으니까요. 그냥 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는 건 레드레인저라고 생각해요. 레드는 그룹의 가운데에 서서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힘이 필요하니까, 센터에 우뚝하게 서주는 쇼에게 고마워요.」

 

─ 마지막으로 키시군.

「인생에서 가장 만난 한 사람. 하라주쿠역에서 만나 『쇼쿠라』의 녹화를 갈 때만이 아니라, 첫 현장이 있을 때 저희는 반드시 기다렸다가 같이 갔어요. 키시군, "이쪽이야"라고 언제나 초행길을 먼저 알려줬어요. 왠지 다시 생각해보니, 키시군이 옛날이 더 확실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웃음)」

 

─ Jr. 시절, 키시군과 Sexy Zone 투어에 대동하여, 콘서트 끝나고 녹초가 돼을 텐데, 호텔방에서 다른 콘서트 안무를 둘이서 맞춰보고 그랬었죠.

「했었죠. 침대를 가장자리에 붙이고, 베이스를 만들어서 연습했었어요. 아 요즘도 안 변했어요. 키시군이 첫 주연을 했던 『DREAMBOYZ』때 도 투어로 전국을 돌았는데, 그때도 호텔 방에서 둘이서 연습했거든요.

 

─ 쟈니상이, 「계속 함께라고 생각하니까」 하는 대로 됐네요. 모두가 모르고 진구지군만의 아는 키시군의 면모가 있어?

「없으려나. 키시군, 항상 모든 걸 다 털어놓는 것 같아요. 나한테만이 아니라 팬분들한테도 그대로니까요. 자주 미스테리어스라는 얘기를 듣곤 하지만, 수수께끼 같은 건 아니고, 너무 바보라서 다음 행동을 읽을 수 없을 뿐인 것 같아요.」

 

─ 하하하하하.

「정말, 바보지만 그 똑바른 성격에서 많이 배웠어요. 뭔가 상의하면 어떤 엉터리 상담이든 간에 어떤 대답을 해주거든요. "좀 모르겠어"라고 절대 말 안 해요. "할 수밖에 없어! 힘내! 나도 열심히 할게!" 해요. 그런 정신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답을 원하지만요. (웃음) 하지만, 나중에 키시군의 대답이 울린다고나 해야 할까. 저 때 저렇게 말해준 건 이런 부분들을 봐줘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많아서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멤버 모두를 생각하고 있어요.」

 

 

모두가 응원해줬어.

그러니까 지금의 우리가 있어.

 

─ 그룹의 꿈과 목표를 알려주세요.

「그룹으로서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죠. 예능, 보도, 연극 등 또 여러 길을 선배님들이 만들어주셔서 우리들에게 연결해 주셨어요. 우리들은 거기에 간주할 뿐만 아니라, 은혜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 또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싶어요. 그게 후배에게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우리 자신들이 아직 아무도 보지 못한 경치를 보고 싶으니까요. 그래서 때로는 누구나 가지 않는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결과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하고, (아니) 되어야 해요.」

 

─ 4월부터 첫 단독 주연 드라마 『접수의 죠』도 시작하는데, 개인의 꿈이나 목표도 알려주세요.

「새삼 연기란 즐겁다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아직도 연습을 해야겠지만요.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노래도 계속 춤도 갈고닦고  싶어요. 콘서트 연출에 대해서도 좀 더 공부하고 싶어요. 특히 콘서트는, 팬분들에게 유일하게 저희가 직접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자리이자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라서 절대 놓치지 않을 거예요. 연출은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모르는 일들 투성이지만, 매년 지금 할 수 있는 최고의 콘서트를 만들고, 그것을 매년 갱신해 나가고 싶어요.」

 

─ 진구지군은, Jr. 시절에 했던 「데뷔하고 싶다」라는 말을 이뤘잖아요. 또, 「레귤러 방송을 하고 싶다」라고 했던 꿈도 이루고 있어요. 데뷔 초부터 목표의 하나로 내세웠던 돔 투어도 드디어 4월부터 시작. 지금 말해줬던 목표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다, 팬분들 덕분이에요. 다들 데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서 데뷔할 수 있었고, 레귤러 방송도 사람들이 보고 싶다는 소리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이루어진 거예요. 모두가 응원해줬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어요. 응원해 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는, 앞으로도 혼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 프로그램, 콘서트를 해 나가고 싶어요. 그냥 절대 잊으면 안 되는 게 숫자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건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아니에요. 눈앞의 당신이라는 것. 그곳에 있는 당신이 웃어줬으면 좋겠다는 것잊지 않고 King & Prince의 세계를 앞으로도 펼쳐나가겠습니다.」

 

 

 

 

다음 회에는

키시 유타가 등장!

 

 

 


 

디게 인터뷰내내 말이 따뜻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ㅜㅜ

멤버들에게 하는말도 그렇고 ㅜㅜㅜ,,,,, .·´¯`(>▂<)´¯`·. 

징다시 ㅠㅠ~~~~~~~~~~~~~~~~

 

 

 

의역오역가득가득합니다..

 

 

DALBOM